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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대 정성훈 회장 취임사


공지일시: 2020-12-30 21:21:50

38대 한국섬유공학회 학회장 취임사

 

존경하는 한국섬유공학회원 회원님, 고문님, 평의원님, 그리고 임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한국섬유공학회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겨주신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수석부회장으로서 학회 일을 하면서 크고 작은 일을 배워왔지만, 막상 앞으로 일 년간 우리 학회를 꾸려나갈 생각을 하니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동안 학회를 꾸려왔던 선임 회장님들과 선배 교수님들이 얼마나 큰 일을 해 오셨는지 새삼 느끼며, 특히 지난 1년간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우리 학회를 잘 이끌어 주신 이승구 전회장님과 집행부 여러분께 특별한 감사의 마음을 드립니다.

 

우리 한국섬유공학회는 1963131일 창립되어, 곧 창립 58주년이 다가오고 있으며, 2년 후면 창립 60주년을 맞이하게 됩니다. 이에 걸맞게 우리 학회는 학술 행사와 학술지 발간, 그리고 학회 운용시스템 등에서 어느 학회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그리고 국제적으로도 명망이 있는 학회로 성장하였습니다. 그간 역대 회장님들과 고문님들, 그리고 회원 여러분들의 노력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의 국내외 환경을 돌아보면 우리 학회가 처한 위치가 계속 악화되어 가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섬유산업의 급격한 쇄락과 그에 따른 섬유공학과의 학과명칭 변경, 그리고 석, 박사급 졸업생의 급격한 감소에 따른 회원수의 감소, 학회지(국문지) 투고 논문수의 급격한 감소, 학술대회 및 세미나 참가인원 감소, 학회 사업 및 예산의 축소 등 대부분의 지표에서 위기 상황임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 학회는 외부 환경이 아무리 어려울지라도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대처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섬유공학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분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지난 1년간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의 삶 자체가 통째로 변하는 경험을 현재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대한민국의 섬유인들이 바이러스를 방어할 수 있는 마스크를 개발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그것을 규격화 하고, 표준화하지 않았다면, 정부가 자랑하는 “K-방역도 없었을 것이고, 전 세계가 마스크 부족 때문에 더 심한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우리 섬유인들은 끈질기게 인내하며, 그 어려움을 끝내는 극복해 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학회는 국내외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 것입니다.

 

저는 제38대 한국섬유공학회 학회장에 취임하면서, 제가 앞으로 1년 동안 38대 집행부와 함께 성취하고 싶은 몇 가지 목표를 간략히 말씀드리면서 취임사에 대신하려 합니다.

 

첫째, 2021년 학술대회(춘계 추계)와 세미나(춘계 하계 추계) 및 섬유아카데미 등을 학술적으로 깊이 있고 학회원들이 교류하는 친목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

둘째, 학술대회 못지않게 학회의 내실과 응집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 분과별, 지역별 소모임을 활성화 하며, 특히 융복합 연구를 선도하는 분과위원회를 신설하겠습니다.

셋째, 섬유공학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는 초연결 시대의 추세 속에서 섬유공학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영역에서 신규 회원을 적극 영입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관리하겠습니다. 저는 이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으며 반드시 해결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고자 합니다. 조교수 또는 부교수급의 회원들이 연구년을 해외로 나갈 경우, 연구 분야에 맞는 해외 파트너를 학회 차원에서 주선해 줄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체재비를 지원해 주는 사업도 만들겠습니다.

 

넷째, 산학 협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습니다. 산학협력은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한국섬유공학회와 섬유산업의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습니다. 우리 학회는 국제화를 꾸준히 추진해온 학회입니다. 이 좋은 전통을 이어 받아 더욱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크로아티아, 헝가리, 폴란드 등 신 섬유산업 국가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겠으며, 이를 통하여 한국섬유공학회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데 전력을 다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학회의 재정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학회 행사 및 사업에 섬유관련 연구원() 및 산업체를 적극 참여시킴으로써 학회 재정을 확대할 것입니다. 또한 섬유기업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 등을 통하여 학회 재정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길지 않은 일 년의 시간이지만, 학회의 내실을 다지고 새로운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모르는 부분은 여러 집행부 위원님들의 도움을 얻어 함께 해나가고, 38대 집행부의 부족한 부분은 여러 회원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채워가겠습니다. 학회원 모든 분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원단

한국섬유공학회장 제38대 회장 정성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