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회장 취임사
공지일시: 2006-01-02 09:00:00
존경하는 한국섬유공학회 가족 여러분!
2006년부터 2년간 학회 회장직을 수행하게 될 서울대학교 강태진입니다. 새해를 맞아 회원 및 회원사 여러분 모두에게 희망과 축복의 한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오늘날 국경 없는 무한경쟁의 글로벌시대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변신과 경쟁을 요구하고, 섬유고분자재료가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첨단소재들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급격한 환경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소비자의 needs와 시장을 파악하여 전문화, 세분화된 기술제품의 개발이 중요해졌습니다. 따라서 새로운 섬유산업의 진로 모색과 신기술 개발, 그리고 이를 위한 학계의 뒷받침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에 있습니다. 이렇듯 급격하게 변하는 시대에 섬유산업과 학문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룩하려면 첨단산업분야에 섬유기술을 융합하여 독창적인 기술을 재창조하여야합니다.
사고의 전환과 도약이 요구되는 어려운 시기에 부족한 제가 회장직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나, 이러한 시기에 우리 섬유공학회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되어 저의 지금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헌신적으로 이러한 학회의 역할에 밑거름이 되고자합니다. 저는 그동안 학회이사를 역임하고 편집위원장직을 맡아 학회와 학술지의 수준향상에 노력해 왔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회의 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오늘의 우리 학회가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해 주셨던 고문님들과 선배 회원님들의 지도와 편달을 바라오며 동료, 후배 회원님들의 참신한 제안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1963년에 설립되어 올해에 43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섬유공학회는 1200여명의 회원을 가지는 학회로 발전하면서, 수백여 편의 우수한 연구업적 발표를 통하여 학계와 산업계에 기여한 바 있습니다. 영문지 「Fibers and Polymers」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우수한 논문들이 많이 게재되어 SCI-E에 등재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를 SCI로 등재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술지의 국제적 수준 향상을 위하여 적극적인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에 맞추어 올해부터 국문지인 ‘한국섬유공학회지’도 새로운 체제 개편과 더불어 SCI 등재를 위한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또한 국내 업계에 대해 정보와 신기술의 보급을 위해 발간하고 있는 ‘섬유기술과 산업’도 더 알찬 내용으로 발간될 것입니다. 섬유공학회의 이러한 업적에도 불구하고 학문 후속세대의 비인기화 ․ 산업의 축소 등으로 저희 학회도 왜소화가 진행되고 있지 않나하는 우려가 있습니다. 이러한 우려를 발전적으로 극복하기 위해서는 섬유의 모든 관련분야를 어우를 수 있는 변신이 요구됩니다.
특히 2006년 6월로 예정된 국제 Fiber Society를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기회로 섬유공학회의 인지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춘추계 학술행사에서는 관련 업계와 학계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산학연관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산학연관 workshop 개최, 국내 섬유산업 관련단체와의 협력체제 강화 등으로 산학연이 일체가 되어 섬유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명실상부한 산학연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팽창 및 발전을 도모하고 회원들의 잠재 역량이 최대한으로 발휘되어 국내 산업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학생들이나 신진 연구 인력을 적극 유치하여 차세대 섬유인력을 확보하며 이들이 긍지와 비전을 가지고 섬유공학 및 산업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섬유산업을 첨단산업으로 발전시키도록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지금의 상황은 위기와 좌절의 시기라기보다는 전환을 통한 도약의 기회입니다. 첨단 과학기술과 우수한 섬유 전문 인력, 업체의 생산기술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섬유산업은 새로운 형태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어느 때 보다도 회원사 및 관련 단체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합니다.
그동안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에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학회와 회원 여러분의 발전에 도약의 시기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는 한해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섬유공학회 회장 강 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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